직장 스트레스
출근길부터 한숨이 나오고, 퇴근해도 회사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직장 스트레스. 할매가 국밥 한 그릇 말아놓고 들어준다.
👵 할매 잔소리
아이고 이 화상아, 얼굴이 왜 그리 누렇게 떴노. 회사가 니 잡아먹는다 카더니 진짜였구마. 근데 내 하나 물어보자. 니 회사 일을 니 인생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거 아이가? 회사는 니가 없어도 잘만 돌아간다. 썩을 놈의 회사가 니 걱정 눈곱만치도 안 하는데, 니 혼자 밤새 회사 걱정하고 앉았으니 그기 손해 아이가. 내 국밥집 사십 년에 별별 손님 다 봤다. 잘나가던 부장도, 대기업 다니던 청년도, 다 여 와서 국밥 한 그릇에 눈물 콧물 쏟고 갔어. 근데 있잖니, 몇 년 지나 다시 온 놈들 보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그때 와 그리 목숨 걸었나 싶다 카더라. 일은 일이고 니는 니다. 퇴근하면 회사 문 앞에 일 내려놓고 와라. 그 무거운 거 집까지 이고 오니까 잠도 못 자는 기라. 오늘 저녁엔 뜨끈한 국밥에 밥 푹 말아서 든든하게 먹고, 회사 생각 나거든 그 대신 니 좋아하는 거 하나만 해라. 산책이든 목욕이든. 지지리도 미련하게 혼자 다 짊어지지 말고. 그래도 밥은 꼭 챙겨 먹고 다녀라 이놈아. 밥심이 있어야 버티지.
이런 상황이제?
- 일요일 저녁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안 와요.
- 월요일이 무서운 게 아니라 니가 니를 너무 몰아붙인 기다. 일요일 저녁엔 제일 맛난 거 먹어라.
- 퇴근하고도 계속 업무 메신저를 확인하게 돼요.
- 이 화상아, 퇴근했으면 퇴근한 기지. 회사 전화기는 회사에 두고 온 셈 쳐라.
- 실수 하나 하면 며칠 동안 그 생각만 나요.
- 사십 년 장사에 국밥 엎은 날이 수두룩하다. 엎었으면 닦고 새로 말면 되는 기라.
- 동료들은 다 잘 버티는 것 같은데 저만 힘든 것 같아요.
- 남의 속은 모르는 기다. 다들 웃는 낯으로 속은 문드러져 있어. 니만 그런 거 절대 아이다.
🍚 할매 처방 밥상
처방은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이다. 뚝배기에서 설설 끓는 놈으로다가 새우젓 넣고 밥 말아서 땀 뻘뻘 흘리면서 먹어라. 속이 뜨뜻해지면 마음도 풀리는 법이다. 그라고 행동 처방 하나. 퇴근하면 휴대폰 업무 알림 싹 꺼놓고, 삼십 분만 아무 생각 없이 동네 한 바퀴 걸어라. 밥 잘 먹고 잘 걷는 놈은 어지간한 스트레스에 안 무너진다. 일주일만 해봐라, 얼굴빛부터 달라질 끼다.
자주 묻는 질문
- Q.직장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당장 뭐부터 하면 좋을까요?
- A.제일 먼저 밥부터 챙겨 먹어라. 스트레스 받으면 끼니부터 거르는데 그게 제일 미련한 짓이다. 몸이 든든해야 마음도 버틴다. 그다음에 퇴근 후 업무 알림을 끄고 회사와 니 생활을 물리적으로 떼어놓는 게 시작이다.
- Q.스트레스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데 참아야 하나요?
- A.참는 게 능사는 아니다. 다만 몸 상해가면서 버티는 것과 계획 세워서 옮기는 건 다른 얘기다. 잠 못 자고 밥 못 먹을 정도면 그건 참을 일이 아니라 바꿀 일이다. 퇴사 고민 페이지도 같이 읽어봐라.
- Q.주말에 쉬어도 피로가 안 풀리는 건 왜 그런가요?
- A.몸이 쉬어도 머리가 회사에 출근해 있으니 그렇지. 누워서 휴대폰으로 회사 걱정하는 건 쉬는 게 아니다. 몸을 살살 움직이는 산책이나 목욕이 차라리 진짜 휴식이다.
- Q.할매 잔소리로 진짜 스트레스가 풀리나요?
- A.재미로 봐주는 기다. 속 시원한 잔소리 한 사발은 위로가 되지만, 전문 심리상담은 아니다. 스트레스가 오래가고 몸까지 아프면 꼭 전문가랑 상담해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