💼 일 고민

상사 갈등

말끝마다 트집, 기분 따라 널뛰는 상사 때문에 속이 시커멓게 타는 고민. 할매는 상사를 바꾸는 대신 내 속을 지키는 법을 가르친다.

👵 할매 잔소리

아이고, 또 그 상사 얘기가. 니 얼굴에 그 인간 이름이 써 있다 이놈아. 자, 할매 말 잘 들어봐라. 세상에 제일 미련한 짓이 뭔 줄 아나? 남을 바꾸려고 드는 기다. 그 상사는 니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 모양이었고, 니가 뭐라 캐도 안 바뀐다. 그럼 우짜냐고? 니 속을 지키는 기지. 내 국밥집에도 사십 년간 진상 손님이 수두룩했다. 국물이 짜다, 싱겁다, 별소리 다 하는 놈들. 처음엔 밤에 잠도 못 잤어. 근데 어느 날 깨달은 기라. 저 인간 말은 저 인간 사정이고, 내 국밥은 내 국밥이다. 그 뒤로는 들을 말만 딱 골라 듣고 나머지는 뚝배기 김 빠지듯 흘려보냈다. 니도 그래라. 상사가 하는 말 중에 일에 관한 건 챙겨 듣고, 기분풀이로 하는 말은 니 마음에 들이지 마라. 그 인간 감정 쓰레기통 노릇 해줄 의무 니한테 없다. 그라고 중요한 거 하나. 부당한 건 참지 말고 기록해라. 날짜, 말, 상황. 언젠가 니를 지켜주는 방패가 된다. 썩을 놈 하나 때문에 니 귀한 인생 갉아먹지 마라. 저녁에 맛난 거 먹고 툭툭 털어라, 알겠제.

이런 상황이제?

잘한 일도 꼭 트집을 잡아서 기운이 빠져요.
그건 니 일이 아니라 그 인간 성질 문제다. 트집은 흘리고 일한 기록만 챙겨둬라.
상사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가 널뛰어요.
남의 기분은 날씨 같은 기다. 비 온다고 니가 젖을 필요 있나, 우산 쓰면 되지.
회의 때마다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줘요.
사람들 앞에서 면박 주는 건 지가 작다는 소리다. 부당하면 조용히 기록하고, 필요하면 정식으로 문제 삼아라.
상사 생각만 하면 퇴근 후에도 화가 안 풀려요.
퇴근하고도 그 인간 생각하면 니 저녁까지 그 인간한테 바치는 기다. 아깝지 않나.

🍚 할매 처방 밥상

처방 음식은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이다. 매콤한 국물에 밥 말아서 땀 쭉 빼고 나면 쌓인 화가 반은 내려간다. 화는 몸으로 풀어야지 머리로 곱씹으면 배로 커지는 법이거든. 행동 처방은 두 가지다. 하나, 상사한테 들은 부당한 말은 그날그날 날짜와 함께 메모해둬라. 감정이 아니라 기록이 니를 지킨다. 둘, 퇴근길에 십 분만 빠르게 걸으면서 오늘 들은 쓸데없는 말은 길바닥에 다 버리고 들어가라. 집 문턱 넘을 때는 니 인생만 들고 들어가는 기다.

자주 묻는 질문

Q.상사와의 갈등, 맞서는 게 나을까요 참는 게 나을까요?
A.둘 다 아니다. 감정으로 맞서면 니만 다치고, 무조건 참으면 속병 난다. 일 얘기는 근거를 갖춰 담백하게 말하고, 감정 섞인 공격은 받아주지 않는 게 제일 낫다.
Q.부당한 대우가 반복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?
A.날짜, 발언, 정황을 꾸준히 기록해라. 그다음 인사팀이나 고충처리 창구 같은 공식 경로를 이용하는 기다. 기록 없는 하소연은 힘이 약하다.
Q.상사 때문에 이직하는 건 도망인가요?
A.아니다. 사람 때문에 떠나는 이직은 세상에서 제일 흔한 이직이다. 다만 홧김이 아니라 준비해서 떠나라. 다음 자리에서도 사람 문제는 있으니 내 속 지키는 법은 챙겨가고.
Q.이 잔소리는 전문 상담인가요?
A.재미로 보는 엔터테인먼트다. 직장 내 괴롭힘 수준이라면 혼자 삭이지 말고 노동 상담 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라.
할매한테 상담받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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